

손목 안쪽, 평소에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부위입니다.
그런데 이곳을 하루 3분만 문질러주는 습관이 건강에 매우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, 알고 계셨나요?
이 부위는 바로 ‘내관혈(內關穴)’이라 불리는 경혈점으로, 한의학뿐 아니라 현대 의학에서도 점점 주목받고 있는 지점입니다. 단순한 손목 마사지처럼 보이지만,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효과들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습니다.
1. 자율신경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
내관혈은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는 중요한 신경인 ‘미주신경’의 경로와 연결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 이 부위를 손으로 가볍게 문지르거나 눌러주면 심박수와 호흡이 안정되고, 긴장 상태가 완화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.
2012년 발표된 Journal of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의 연구에 따르면, 내관혈을 자극했을 때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고 심리적 안정을 돕는 작용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.
2. 혈압을 안정시키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
손목 안쪽을 자극하면 교감신경의 흥분을 억제하고, 혈관이 확장되어 혈압이 일시적으로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납니다. 특히 긴장했을 때 혈압이 높아지는 ‘긴장성 고혈압’이나 ‘불안성 고혈압’을 가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
2015년 Evidence-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실린 연구에서는 내관혈 자극이 혈압을 안정시키는 데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.
3. 메스꺼움과 소화불량 완화에 효과적입니다
내관혈은 소화기 계통과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. 일부 병원에서는 항암치료 중 나타나는 구토나 오심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이 부위에 전기 자극을 활용하기도 합니다.
미국 국립보건원(NIH) 산하 연구에서도 내관혈을 자극하면 위장 운동이 정상화되고, 소화불량이나 메스꺼움 증상이 완화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보고했습니다.
멀미가 심한 분들에게도 실생활에서 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.
내관혈, 어떻게 자극하면 좋을까요?
방법은 간단합니다. 손목 안쪽, 두 힘줄 사이에 위치한 지점을 엄지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누르거나 원을 그리듯 천천히 문질러 주세요.
한 번에 약 3분 정도, 하루에 2~3회 정도 반복하면 좋습니다.
양쪽 손목을 번갈아가며 자극해 주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.
그렇다면

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. 매일 단 몇 분, 손목 안쪽을 문질러주는 습관만으로도 우리의 몸은 놀랍도록 섬세하게 반응합니다.
불면, 소화불량, 고혈압, 스트레스 같은 문제들에 시달리고 있다면 오늘부터 이 작은 습관을 실천해보세요.
생각보다 빠르게 몸이 변화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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